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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장염 걸렸을 때 회복 꿀팁과 나의 고통기

다인엘로아 2025. 7. 25. 18:30

한여름에 굴보쌈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, 화장실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. 장염은 단순한 복통이 아닙니다.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렸던 실제 경험과 함께, 장염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.

여름철 장염 걸렸을 때 회복 꿀팁과 나의 고통기
여름철 날것은 장염의 우려로 익혀 먹을것을 조심히 권장

 


💢 여름 굴보쌈, 그날이 내 인생 최악의 밤이었다

잊을 수 없는 그날은
무더운 여름, 서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굴보쌈을 먹은 날이었습니다.

맛이 너무 좋아서…
처음엔 감탄하며 먹고,
추가 주문까지 했죠. 싱싱하고 시원했던 굴의 식감,
그땐 정말 몰랐습니다.

“이게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할 줄은…”


💥 집에 돌아오자마자, 몸이 이상했다

저녁이 되자
속이 더부룩하고,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프기 시작했습니다.
화장실을 들락날락…
한 번,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.

구토, 복통, 설사,
심지어 열과 식은땀까지 터지기 시작했죠.
온몸이 땀범벅이 되었고,
배 안쪽이 퉁퉁 부어오르는 듯한 통증
차라리 기절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.


🍵 5일간 죽만 먹고 4kg 감량

음식은커녕 죽 이외엔 아무것도 못 먹는 상태가 5일이나 지속됐습니다.
온몸에 힘이 빠지고,
물 한 모금에도 장이 예민하게 반응했어요.
몸무게는 5일 만에 4kg이 빠졌고,
눈빛은 퀭해지고 말도 잘 안 나오던 그때…

하지만… 병원엔 가지 않았습니다.
“그냥 참고 버텨보자.”
그 생각이 가장 미련한 선택이었습니다.


🏥 결국 병원에 갔을 땐 장기 기능이 무기력화 되고 있었다

5일 후, 병원을 찾았을 땐
이미 위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고,
그 후 수개월 간 죽위주로 먹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.

그날 이후,
굴은 평생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.
면역력도 떨어져 있었고,
음식의 상태도 완벽하진 않았던 듯합니다.

“한 끼 맛있게 먹으려다, 몇 달간 몸이 무너졌다.”


✅ 장염 걸렸을 때, 빠르게 회복하려면

1. 수분은 이온음료 or ORS로 보충

  • 단순 생수보단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
  • 탈수 예방 + 장기능 회복에 효과적
  • ORS (경구용 수분보충용액) 도 약국에 있음

2. 식사는 ‘죽’ → ‘미음’ → ‘부드러운 밥’ 순으로

  • 하루 단식 후 → 미음 → 죽
  • 소화에 부담 없는 음식부터 천천히
  • 기름, 유제품, 찬 음식 금지

3. 프로바이오틱스 보충

  • 장내 유익균 회복을 위해 유산균 섭취
  • 약국 유산균 or 요구르트 (단, 설탕無 제품)

4. 손 씻기 + 따뜻한 물 섭취

  • 매 식사 전 손 씻기 필수
  • 찬 물 절대 금지, 장을 더 자극할 수 있음

5. 48시간 이상 설사 + 열 지속 시 병원 방문

  • 스스로 회복이 어렵다면 지체 없이 진료
  • 탈수·염증 지표 검사 후, 필요시 수액치료

📌 마무리 정리

장염은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닙니다.
한순간의 부주의, 혹은 가볍게 넘긴 외식이
며칠의 고통과 수개월의 회복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제 경험이 누군가의 예방이 되기를 바랍니다.
제발, 참지 마세요.
증상이 시작되면 바로 쉬고, 먹지 말고, 병원으로 가세요.

그리고 여름에는, 굴은… 나중에 먹어도 늦지 않습니다.